온수 목욕이 당뇨에 좋을까? 온수욕의 효능, 주의사항!

당뇨병 환자분들 중에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오히려 해가 되는지 궁금한 분들 많으시죠?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수 목욕은 혈당과 혈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온수 목욕이 권장되는 것은 아니며,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온수 목욕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과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온수 목욕, 혈당과 혈압 개선에 효과적일까?

 

 

온수 목욕은 단순히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행위를 넘어, 우리 몸에 다양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혈액 순환 개선: 온수 목욕은 체온을 상승시켜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액 순환이 개선되면 몸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이 더 잘 공급되어 심혈관계가 튼튼해지고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 혈당 조절: 따뜻한 물은 근육의 혈류를 증가시켜 근육이 혈당을 에너지원으로 더 잘 활용하게 합니다. 이는 혈당을 낮추는 효과로 이어져 당뇨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인슐린 저항성 개선: 온수 목욕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온수 목욕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혈당 조절을 더욱 용이하게 합니다.

실제로 영국 포츠머스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들이 40도의 온수 욕조에 1시간 동안 몸을 담그는 치료를 2주간 8~10회 진행한 결과 인슐린 감수성 및 혈관 내피 기능이 향상되어 혈당 및 혈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일본 코노 다이 병원의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1주일에 4회 이상 온수 목욕을 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당화혈색소 및 체질량지수가 낮았다고 합니다.

 

온수 목욕, 샤워로 대체해도 될까요?

 

 

온수 목욕 대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온수 목욕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샤워는 온수 목욕과 달리 피부와 근육에 국소적인 열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온수 목욕은 전신을 따뜻하게 데워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샤워는 특정 부위에만 열이 집중되어 온수 목욕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샤워보다는 목욕이 가장 효과적이고 온천이나 사우나 등이 온수 목욕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온천은 열전도율이 높아 더 많은 열을 신체에 빠르게 전달함으로써 온수 목욕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사우나는 기체 형태의 물을 활용해 전신에 열을 가하는 방식인데요. 매일 30분씩 사우나를 하면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낮춘다는 미국 애머스트대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온수 목욕,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좋을까요?

 

 

온수 목욕이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온수 목욕을 피해야 합니다.

 

• 당뇨발 환자: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합병증 중 하나로, 발에 상처가 잘 낫지 않고 감각이 저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당뇨발 환자가 온수 목욕을 하면 화상 위험이 높고, 상처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 피부 질환: 피부에 상처나 염증이 있는 경우 온수 목욕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신경병증: 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합병증 중 하나로, 감각이 저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경병증 환자가 온수 목욕을 하면 온도 변화를 제대로 느끼지 못해 화상 위험이 높습니다.
• 심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는 온수 목욕이 심박수를 급격히 증가시켜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만성 폐쇄성 폐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있는 환자는 온수 목욕이 호흡을 급격하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 따라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담 후 온수 목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안전한 온수 목욕 방법은 무엇인가요?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당뇨병 환자의 안전한 온수 목욕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온도: 38~40도의 물이 적당합니다. 너무 뜨거운 물은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 시간: 15~2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오래 몸을 담그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수분 섭취: 온수 목욕 전후로 충분한 물을 마셔 탈수를 예방해야 합니다.

입욕 방법

• 뜨거운 물에 갑자기 들어가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시작하여 천천히 온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 욕조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온수 목욕 중에는 몸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불편함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 온수 목욕 후에는 몸을 깨끗하게 씻고,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기타 주의사항

• 음주 후나 공복 상태에서는 온수 목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온수 목욕 중에는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이 느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온수 목욕을 해야 합니다.
• 임산부나 노약자는 온수 목욕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온수 목욕은 혈당과 혈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온수 목욕이 권장되는 것은 아니며,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온수 목욕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고, 안전한 온수 목욕 방법을 숙지하여 건강하게 온수 목욕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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